평택 비전동 반찬 김치 맛집 은주네식탁 추천

 

 

평택 비전동에 있는 김치와 반찬을 아주 맛깔스럽게 만드는 곳이 있다.

숨겨진 맛집이라고 봐야 할 만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만 사 본 적이 있는데 둘 다 집에서 만든 김치처럼 깔끔하고 맛있었다.

내가 열무김치 사러 갔을 때 어떤 분은 좀 짜다고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나는 간이 딱 잘 맞아서 좋았다.

김치 담그려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해본 사람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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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서 재료 골라야지, 집에 짊어지고 와서 다듬어야지, 절여야지, 씻어야지, 양념 만들어야지, 버무려 담고 뒷정리 가지 하려면 정말 너무 힘들다.

1kg의 배추김치를 만원 주고 사는 게 낫지, 이 만큼 담그려면 내 인건비가 더 비싸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은주네식탁에서 사다 먹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여기는 김치 뿐 아니라 반찬도 하시는데, 반찬이 한팩에 5천원인데 양이 많다.

다른 반찬가게에서 한팩 사면 4천원 정도 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

근데 금방 팔려버린다. 그래서 미리 주문해놓아야 한다.

 

 

내가 사봤던 반찬은 깻잎김치, 무생채, 고추장멸치볶음, 진미채무침, 무말랭이무침, 꽈리고추멸치볶음, 오이지무침, 연근조림, 배추김치, 열무김치였는데, 이중 무말랭이무침만 빼고 다 맛있었다.

무말랭이는 고추장에 무친것 같았는데, 하루 지나니 음...좀 촉촉함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암튼 좀 아쉬웠다.

시중에서 맛보던 무말랭이와는 좀 달랐었다.  좀 호불호가 나뉠것 같은 맛이었다.

 

 

멸치볶음류는 아주 추천할만한 맛이다.  양도 많아서 혼자서 세끼로 나눠서 먹기에 넉넉했다.

내가 젤 맛있다고 생각한 반찬은 오이지무침이었다.

너무 맛있는데, 그 뭐랄까, 오이지무침을 씹을 때 달달한 맛이 평상시 반찬류 먹을 때 느끼는 단맛이 아니고 더 깊은 단맛이어서 사장님께 오이지무침이 너무 맛있는데, 혹시 뭐 다른게 들어갔냐고 여쭤본적이 있다.

 

사장님 말씀이 단맛을 낼 때 꿀을 넣는다고 하시더라.

꿀!이요?  헐...그 비싼걸 넣으시는거에요?  했더니, 본인도 지인분께 얻은 팁이라고 하셨다.

지인분께서 단맛을 낼때 꿀을 넣으면 훨씬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시도해 본 결과 역시 였다고 하셨다.

 

보통 달달한 맛 낼때는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쓰지 않나?  그리고 단맛은 다 똑같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다.

꿀이 들어가니 단맛의 깊이감이 다른거였다.

사장님이 알려주신 팁을 아직 써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시도해볼 생각이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볶음류나 조림류 반찬을 하실 때 꿀을 한번 첨가해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