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누락으로 세무조사 시작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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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 올해 왜 이러니?

2022년 같은 숫자 2가 3개나 들어간 참~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았던 느낌적인 느낌으로 새해를 맞이하던 기쁨은 어디 간거니?

어찌저찌해서 이직한 직장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데, 세무조사 안내문 뭐니?  왜 나한테 이런 뒤치닥꺼리할 일이 생긴거니?

미치겠다...

 

안내문 내용을 읊어보니, 매출누락이 포착되어 언제언제까지 자료 소명하라는 국세청님의 친절한 안내문...

헐...일개 직원인 내가 세무서 방문해서 조사관님 만날 일이야 뭐 없겠지만, 조사관님이 원하는 자료는 모두 내가 만들어아야 하는데, 짜증이 밀려온다.

 

 

 

 

사장님 오시라고 해서 매출누락 관련해서 어떻게 된건지 셈사님께서 자초지정 들어보니, 자긴 매출 누락을 한 적 없다는데...읭?  그럼 대체 국세청에서 어떻게 안거냐구요, 사장니임~~

 

어쨌던 사장님이 오시라고 해서 세무사님과 얘기 나눈 결과 매출누락 추정액은 대략 1억정도 되나본데, 여기가 현금영수증 의무발행해야 하는 업종이라, 매출누락에 따른 무신고 가산세에 현금영수증 미발행 가산세가 추가되게 생겼다.  

 

그 뿐이랴...

복식부기 의무자인데 , 매출누락분에 대해 사업용계좌로 입금 받은 내역이 없다.  당연히 뒤로 받았으니 본인 사업용계좌에는 입금내역이 없겠지.... 그래서 사업용계좌 미사용 가산세까지 더해진다.

 

매출을 고의적으로 누락했기 때문에 무신고가산세에 대한 적용이 일반무신고가산세가 아닌, 부당과소신고에 대한 가산세가 적용되어 40%가 적용된다.  세법책에서만 보던 바로 그 부당과소신고 가산세...(이 부분을 볼 때 마다 이런건 누가 적용받아 내는 거야? 했는데,  내가 이런 걸 보다니...)

 

어차피 추징할 세금은 세무서에서 결정해서 통지할 것 같지만, 가산세가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도록 자료준비를 해야 하니 갑갑해진다.   부가세 예정신고에 이제 가결산도 준비해야 하는 이 시기에 세무조사라니요?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ㅠㅠ

 

 

셈사님과 세무서에 다녀오신 사장님....셈사님의 걱정스런 표정.... 거기에 나는 이 일 시작후 처음 접해 보는 세무조사라 말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하는데, 사장님은 셈사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시는 얼굴을 보니, 내 참, 사장님~ 남의 일이 아녜요~~ 셈사님께서 조사관이 요청한 자료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 조사관님,  뭐가 이렇게 많은거에요~~ 

 

출근하면 인건비신고에 치여서 일주일이 다 갈텐데, 세무조사 자료준비까지 해야해서 내게는 잔인한 10월이 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