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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나는 되도록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예의를 갖추고, 친절하려고 애쓰고 산것 같다.
되도록이면 상대방이 나로 인해 불편해 하지 않게끔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근데 얼마 전부터는 좀 생각이 바뀌더라.
진상은 호구가 만들고, 친절하면 고마운 줄 알아야 하는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직장을 옮기고 나서 더욱 더 그런 마음이 커졌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의 오너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중에 최악인 것 같다.
경상도 어디 해안가 출신이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굉장히 강한 경상도 억양에 항상 심통나고 화난 상태로 걷는 걸음걸이와 말투로 인해 정말 미칠 것 같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지한테 돈을 벌어주는 기여가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한다.
지가 돈을 주니까 고마워 해야 한다고 말했단다.
도른 놈 아녀?
그래서 , 이 시키한테는 친절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생각을 바꿨다.
결재 올릴 때, 전에 근무하던 직장에서는 오너가 결재할 때, 세심하게 잘 검토하도록 백데이털를 상세하게 첨부했다.
근데 여기서는 너 이거 아나 모르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올린다.
대체 신고서만 달랑 올라온 결재서류를 뭘 보고 판단해서 결재하는지는 모르겠다.
신고서 보면서 분명 궁금한게 있을 터인데....
결재 올리면 5분도 안되서 내려온다...허허허
여기 있을 날도 얼마 안남았지만, 최소한의 측은지심도 안생기는 인간은 내 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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