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설치다
9월의 첫날 .. 아니, 8월의 마지막날 밤이 맞겠다.
모기 두 마리 덕분에 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눈을 떠 블로그질을 하고 있다.
지금은 2024.9.1.새벽3시50분을 지나는 중
잠이 안올때 하는 것
할 일이 딱히 없고 잠도 오지 않고 tv를 보지도 않을 때는 이렇게 그 순간의 감정과 생각들을 나의 사랑하는 티스토리 블로그 공간에 차곡 차곡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기억력도 감퇴하니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뭐든 욕심을 덜 내고 시간의 흐름 속에 켜켜이 쌓다 보면 어느 순간 무엇이든 결과물이 나오게 돼 있는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끄적거리는 것도 만약 십년 전 부터 매일 해 왔다면 지금 쯤 글 개수가 3,650개 일테니, 지금 하루 1달러 수준의 수익 보다는 훨씬 많았겠지.
지금 글 개수의 열배가 넘으니.
그리고 쌓여진 글들 중 그래도 상당 부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글의 내용을 일상글만 쓰진 않았을 테니까.
수익도 좀 더 좋았겠지만, 몇 천개나 되는 글들은 내가 만든 순수 창작물의 작품이 되는 거니 너무 뿌듯 했을 것 같다.
우연히 어떤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누적 방문자가 조금 있으면 곧 1억이 될 블로거가 있었다.
내 눈을 의심했다.
세상에나!
그래서 언제부터 글을 썼는지 궁금해서 목록의 제일 앞글을 보니 2009년 이었다.
글개수는 거의 5천개 였고.
나도 모르게 와..대단하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난 그동안 뭐했지? 나름 직장 다니며 애들 키우고 살림하며 엄청 치열하게 살았는데...
근데 나만의 것이 없다.
매해 같은 시간이 주어졌는데 나만의 것을 만드는데 에너지 배분을 안한 거 였다.
삶에서 중요한 건 결국 나 인데 말이다.
그 블로거도 같은 세월 분명 치열하게 살면서도 자기만의 것을 만들고 있었던거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무료로 주어지는 시간을 자기것을 만드는데 꾸준히 배분해서 블로그에 차곡차곡 예쁘게 쌓으면서 말이다.
그 티스토리 블로그는 내가 방문했을 당시 그날의 방문자 수가 6천명을 넘긴 상태였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의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대략 300명 정되 되는데 일평균 수익은 1달러 조금 안된다.
나보다 20배가 많은 그 블로거는 수익이 얼마나 될까?
나만의 것을 그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정성에 비하면 적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글개수 300개 정도 만드는데도 겨우 1달러 따리를 보면 내가 뭐하는거지 싶을때가 있으니까.
수익도 수익이지만 기록을 남기는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의 기록은 폰만 있으면 언제든 꺼내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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