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실무교육 첫날 후기
코로나 시기에 실무교육을 온라인으로 받았을 때는 교육비가 12만원이었는데, 교육의 질이 그냥 그랬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교육 받게 된 오프라인 실무교육은 정말이지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오전 , 오후로 나뉘어 강사분들이 달랐고, 강의 주제도 달랐는데, 두 강사 분 모두 강의를 잘 해 주셨다.
준비 해 오신 강의 자료도 좋았다.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처음 시작은 어색해 하지만 친화력이 뛰어나신 분들은 불과 몇 시간도 안되어 삼삼오오 모여 웃고 이야기 하며 그룹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이며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I성향인 나 같은 사람들은 조용히 수업만 충실히 들으며 각자 혼자 식사를 하러 다녀 오거나 시간을 보내다 들어온다.
오늘 날씨가 걷기에 너무 좋아서 1시간을 오롯이 교육장 근처를 돌며 산책을 하며 이런 저런 상념에 빠졌었다.
오랫만에 군중 속에 끼어 간접적인 소속감을 느끼며 퀄리티 높은 교육을 받으니 사람 사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강의를 듣는 내내 강사님 언변에 빠져들어 극 공감을 하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했었던 감정들이 나 잘 해낼꺼라는 확신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오래전 '시크릿가든' 이라는 드라마에서 현빈의 대사 한 마디가 요즘 자꾸 머리에 맴돈다.
''이게 최선입니까?''
내 자신에게 묻게 된다.
''헤라야 너 정말 매 순간 마다 정말 최선을 다 했니?''
근데 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최선을 다한 것 같진 않다.
그저 저질체력을 부여 잡고 정신 없이 엉망징창으로 하루 하루 살아낸 것을 마치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 셀프 올려치기하며 살아온것 같다.
노력에 대해 너무 큰 가치를 부여하며 살았던 것 같다.
더 열심히 최선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내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말이다.
오늘 강의를 해주셨던 강사님들이 교육생들 앞에 서서 자신들의 경험이 녹아있는 진정성 있는 강의를 하시는 걸 보며, 나는 내가 해냈던 경험들을 나눠줄만한 그 무언가가 왜 없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자료로 준비해 오신 내용들이 코로나때 온라인 영상과는 비교 불가일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서 긴 시간의 강의 였음에도 몰입도가 완전 높았다.
앞으로 나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에 언젠가 내가 쌓은 경험들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며 모든 경험들을 잘 저축하며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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