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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 컨트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현실조언-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마라

by by Snowball.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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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늘어져 있지 말고 좀 걷자 하는 마음에 운동화 신고 밖에 나섰다가 오랫만에 도서관에나 가보자 하는 마음에 발길을 도서관으로 돌렸다.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발견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조언이 담겨져 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마라.

''사람들은 상대가 드러내는 감정을 통해 그의 생각을 유추한다.  따라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 처럼 실질적인 지혜는 없다.  자신의 패를 보여주고 카드게임을 하는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아야지 하는데도, 그게 참 말처럼 쉽지 않다.

매사에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며 대할지를 의식하며 산다는 게 참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솔직한 나의 마음과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갑툭튀를 하니 말이다.

그런일이 자주 있다보니 상대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오 라고 바로 들켜버리는 어리석은 나....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하라는 대로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다 보면 내가 뭔가 숨기려는 음흉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 그렇게 못 했던 것 같다.

 

말과 행동을 아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물리쳐라.

''사람들이 집요하게 당신의 생각을 알아보려고 할 때에는 먹물을 내뿜은 오징어처럼 당신의 생각을 감추어라.  당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고, 예측하지 못하게 하라.  당신의 성향을 파악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깔아뭉개거나 아첨하는 식으로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흠...

 

누군가 내 생각을 물으면 난 늘 솔직하게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한테 무례하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나?  내가 나의 성향을 너무 빨리 드러냈나?    세상살이 하면서 사람들과 인상 붉히며 지내고 싶지 않아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으며 지내려고 애써왔는데, 그 과정에서 상처도 많이 입긴 했었다.  근데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 하면서 참았었나 보다.

 

여기 나오는 구절처럼  내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다른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해야 사람들이 나를 깔아뭉개거나 우습게 만만하게 대하지 않는 거였나 보다.  나의  친절이 나를 쉽게 대해도 된다는 허용처럼 보였나보다.   나의 속마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우회적으로 표현 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은 너무 솔직하게 표현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나보다.

 

고마운 사람 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신을 신성한 존재로 만드는 사람은 신상을 장식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상을 숭배하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마운 존재가 되기보다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고마워하기 보다 기대하고 의지하게 만들어라''

 

고마운 존재와 필요한 존재의 차이는 뭘까?  어떤 상황에 상대방은 내가 필요했었고, 필요에 의해 도움을 받았으니 고마워하지 않았을까?   지혜로운 사람은 고마운 존재가 되기보다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고마워하지 보다는 기대고 의지하게 만들어라....참, 어렵다.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나를 만만히 여기지 않는 다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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