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제한
이제 하다하다 집 있으면 수도권에 집 사지마! 하는 일까지 생겼다.
우리은행에서 기존에 1주택자(물론 그 이상도 포함이겠지만)들이 수도권에 추가로 집을 살 때, 대출을 안해주기로 결정했다.
대체 뭔 일 이길래 은행에서 이렇게 까지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신한은행에서 잔금시 전세금 받아서 잔금치룰 때 그 전세금이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전세자금대출실행을 해주지 않겠다고 했었어서 이건 참 잘 한거다 싶었다.
사실상 지금 집값은 분수에 넘치는 전세대출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때만해도 마구잡이 분양권 매집했던 투기자들이 잔금 때 전세금이 엄청나게 하락하면서 집값이 분양가 보다도 떨어졌던 거였다.
그런데 그 이후 오랜동안 부동산 침체기가 오면서 전세대출제도가 활성화 되고 그 대출에 대한 범위도 확대되다보니,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전세금을 계속 올려도 되는 상황이 된 거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월세를 매우 기피하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런데, 이번에 나온 우리은행의 기존에 1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을 추가로 구입하는 것에 대한 대출을 아예 안해주겠다는 건 아주 파격적인 것 같다.
대체 위에서 서울,수도권 주택가격 관련해서 어떤 지령이 떨어졌길래, 은행에서 서울과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에 대한 대출 거부라는 결정을 하게 된 걸까?
거꾸로 생각하면 수도권 집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는데,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려고 하니 정부정책은 약발이 다해서 금융권에 떠넘긴걸까?
사실, 여름 들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사실 많이 늘었다.
전세가격도 살짝 오름세였다.
아무리 아무리 애 낳으라고 해도 안나으니, 아주 저리로 것도 기간도 길~게 50년까지 대출 해주겠다고 하면서 마지막 끝자락 꼭지 열차 타게 해 놓고 이제 집 값 안정화 시늉은 해야 겠는데, 정책 발표 하기는 좀 멋적었나보다.
(아니, 대체 주택 구입할 수 있는 연령대는 일반적으로 최소 30대인데, 그럼 30대에 집사서 80대까지 빚 갚으면서 살라는 건지 원..)
우얏든, 뒤에서 금융기관을 쪼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다만, 우리은행에서는 이달 , 그러니까 9월 9일 부터 실행될 1주택자들의 서울&수도권 주택 추가구입에 대한 대출은 한도등 관련없이 전면적으로 안해주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기존 주택의 갈아타기 즉, 처분조건부 대출은 해준다고 한다.
주택담보대출기간도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한단다.
솔직히 30년도 길다.
40에 집 사면 80이 되어야 대출이 없어진다는 건데, 아무리 100 장수시대라지만, 국민연금 받아서 대출금 갚아 나가라는건지...
어쨌든, 우리은행의 이런 결정이 시장에는 앞으로 어떤 영향을 주어 또 어떤 현상이 생길지 궁금해진다.
사견이지만,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중도금대출이 DSR에는 포함되지 않아, 기존 유주택자들이 추가로 분양권 들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럼, 당장 입주를 앞두고 있는 분양권의 아파트단지 입대위에서는 우리은행을 잔금대출기관으로 거부하겠지..
그런데 통상 중도금대출실행했던 은행이 잔금대출로 이어져 대환대출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은행을 중도금대출 기관으로 했던 입주아파트의 1주택자들은 대환대출 실행이 거부 될테니 잔금대출에 대한 연체가 되기 전에 타 금융기관에 심사신청을 하느라 혼란스러워 할 것 같다.
전세자금대출 또한 갭투자등으로 전세대출금액이 사용되는 걸 막기 위해 전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자인 경우만 실행한다고 한다.(지금 젤 속편한 사람은 폭등기에 시세차익 챙겨서 집 매매후 수도권 생활편의 좋은 지역에서 저리로 전세대출 받아 임차인으로 사는 사람이 승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신한은행은 전세자금대출이 주택자금의 잔금으로 활용되는 걸 심사해 막겠다고 하는 입장을 발표했고,
우리은행은 1주택자가 서울과 수도권에 추가로 집 사는 걸 막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두가지 입장으로 분양권 시장에 영향이 제일 크게 미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왜냐? 입주할 때 세입자 전세금 받아서 중도금대출 상환하고 잔금 치르는게 아파트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자금유용 형태이니까.
그리고, 전세 놓지 않으면, 중도금대출 그대로 주택담보대출 LTV한도 최대한 채워서 월세 놓아 대출이자 충당하니까.
사견이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발표된 내용이 제대로 실행만 된다면, 서울은 입주아파트가 별로 없으니 영향이 크지 않을 것 같고, 수도권의 비인기지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제법 영향을 줄 것 같다.
흠..
그리고,
우리나라 1금융관 대표격인 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 IBK 중에서 두개의 은행이 대출에 대한 발표를 했으니 나머지 기관에서도 뭔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스물 스물 피어오르는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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