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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라's 끝을 향한 한 걸음/💚 마인드 컨트롤

2024 추석

by 헤라.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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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추석
2024년 추석

 

 

 

 

2024 추석

 

오늘은 2024년 추석날이다.

 

2024년 추석은 내게 가장 의미가 있는 추석이 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시가에 끌여 다녔던 것들을 끊어내고 완전히 내 중심으로 시작하게 된 날이 된 거다.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 보지 않기로 ,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것에 대한 의견을 내비친 날이 된 날이다.

 

이 글을 쓰는 2024년 추석날은 양력 9월 17일 이다.

 

 

 

 

 

아주 오랜 시간 내 청춘 내 인생의 일부분에 있어 해마다 2번은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타의적 무급노동에서 해방된 날이 되었다.

 

이런 날이 오기까지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너무 좋다.

 

한 쪽으로 기우는 불합리한 명절을 보낸 지난 많은 날들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내고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마침표를 이제사 찍은 것에 대해 그 동안 싸우기 싫어서 피하며 참았던 내가 참 어리석었구나 싶다.

 

추석 전날 이 문제로 크게 다퉜지만,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 이었다.

 

다만, 너무 늦은 후회감은 있다.

 

참는게 능사가 아니었다.

 

어쨌든, 너무 좋다.

 

마치 어느 주말의 한 휴일날 처럼 추석날 아침 늦잠을 자도록 내버려 두어도 되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블로그 글쓰기를 해도 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이렇게 편안한 마음을 갖기 까지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겪지 않아도 되는 서러움등의 감정 따위로 원망이란 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앞으로 마음속 번뇌 없이 고요하고 평화롭게 보낼 날만 생각하며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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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녘 작은아이와 소갈비에 들어갈 양념등을 사러 마트에 가서 갈아만든배, 동그랑땡, 새우, 고사리, 황도복숭아등을 사왔다.

 

장 보러 가기 전에 핏물을 빼기 위해 담가운 소갈비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콜라에 담가두고 누워서 뒹굴 거리다가 갈아만든배에 갈비양념 만들어 재워두고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다.

 

 자야 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졸립지 않고 참 좋다.

 

좋다.

 

좋다.

 

좋다.

 

이제 고사리나물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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